2007/05/1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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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세미나에 참석해보라고 하셔서 연구실 사람들과 함께 학.연.산 연구성과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서울대학교에는 갈때마다 느끼지만 참 부럽네요.
학교가 큰게 부러운게 아니라 복지시설이 너무 잘 되어있는게 부럽습니다.
뭐 사설은 일단 뒤로하고...

IT 바이오칩 기반 기술에 대한 세미나들 이었는데, 처음 접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아는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인상 깊은 몇가지를 이야기하자면, 우선 첫 세미나를 맡으신 박준원 교수님께서 모르는 분들에 대한 배려를 너무 잘 해 주셨습니다. 초반에 이분이 설명을 자세히 해주지 않으셨으면 오늘 한마디도 못알아 들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강대학교의 최정우 교수님께서 시금치로 바이오칩을 만들어냈다고 신문에 나갈까봐 두려웠다고 하신게 기억에 남네요. 철분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이것을 신문에서 시금치로 바이오칩을 만들어냈다고 하실까봐 두렵다고 말씀하셨던게 기억 나네요. 사실 이 대목에서 많이 웃었습니다.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시려고 많이 고민 하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에반게리온과 라젠카 였던가 그 로봇을 PPT 자료로 보여주시면서 후배들이 10년 15년안에 이런 로봇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라는 말씀을 하신게 인상깊었습니다. 사실 저도 어렸을 때 부터 그런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이런 세미나 자리에서 그런 말씀을 하실줄은 몰랐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윤완수 박사님께서 1년반에 걸친 실험에서 1000개 중에 2개가 성공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사실 요 6개월 정도를 수백번의 실험끝에 이제야 결과 하나가 나왔는데 이것으로 많이 심난한 상태였습니다.

  재미있던 이야기만을 언급하다보니 세미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빼먹었군요.
  전체적으로 Biochip 의 개념에 대한 이야기와 Lab on a chip ( 말그대로 칩 하나에 연구실이 있는것과 같이 칩 하나로 병을 진단하거나 검출해 내는 기술들 입니다. ) 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Carbohydrate Chips 기술 개발에 대한 이야기 같은 학술적인 내용에 Nanoscale 의 작업에 대한 연구적인 내용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의 기술들이 실제 회사에서 Microarray 형태로 어떻게 적용이 되었고 산업화가 이루어 지고 있는지에 대한 여러 회사의 이야기가 이루어 졌습니다.

  이런 세미나에는 처음 참여했습니다만, 다음에 또 참여하게 되면 사진같은것도 찍어서 올려놓겠습니다. 처음이라서 많이 긴장했습니다. 대부분이 학계에서 유명하신 분들이고, 저같은 학부생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연구실에 있지 않았으면 참여할 수 없었던 세미나 였을테지요. 하지만 확실히 학부생이냐 대학원 생이냐를 떠나서 이공계에 관심이 있고,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 외의 다른 분야를 접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이런 행사는 좋은 것 같습니다.
Posted by SH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