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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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경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생입니다.

이번부터 갑자기 수강신청제도가 바뀌었더군요.


원래는

정원이 80명이면, 재수강학생과 일반수강신청학생의 구분 없이 80명 까지 신청이 되는 시스템

이었습니다만,

이번 학기부터는 갑자기

정원이 80명이면 10%는 무조건 재수강학생을 위한 할당이고, 나머지 90% 는 무조건 일반 수강 신청학생을 위한 할당

이더군요.


이게 진짜 골 때리는 게,

만약에

40명이 정원이면 재수강 신청이 단 한 명도 없을지라도 36명만 수강

할 수 있는 겁니다. 분명 4명의 여유분이 존재할 지라도, 이는 절대 신청할 수 없는 것이구요.

또한,

학점주기로 짠 과목이 40명이 정원일 경우에는 재수강 4명 + 본 수강생 15명 정도인데도 다른 재수강 신청자들은 단 한 명도 더는 신청할 수 없습니다.


학교측의 답변은 3,4 학년 재수강학생이 너무 많아짐에 따라 1,2 학년이 피해를 본다는 이유를 말하더군요.

그렇다면 1,2 학년 수강신청이 3,4 학년 보다 먼저인 상태인데 이게 말이나 되는 이유인가요?

거기에 추가적으로 3,4 학년 과목 중에 4년 전 재수강학생이 없을 과목임에도 10% 재수강 인원 T/O 에 대한 이유를 들어서 더는 신청할 수 없다고 합니다.


분명, 학생들은 비싼 돈을 내고,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수강 정원이 40명인데 40명이 다 차서 안 된다면, 그것은 안타까워도 별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강 정원을 그렇게 잡아놓고 그 수강정원이 다 차지도 않았음에도 신청할 수 없다는 건 대체 어느 별의 논리인가요? 40명이 수강신청 인원인데 36명인데도 수업을 못하라는 법 없다면, 40명 인원에 40명차도 수업 못하라는 법 없는데 무슨 개솔?


학교측의 사정이 있다는 말은 하긴 하는데, 사실 그럴듯한 사정이라도 좀 말을 해 주면 이해가 가기도 하겠습니다. 저런 논리를 학생에게 펼치면 대체 학생들은 어떤식으로 이해를 해야 하는 지요. 절대 불가 방침이라면, 그 불가 방침에 대한 논리가 존재해야되고, 논리에 대한 근거가 존재해야 될텐데 아니 저런 바로 반박가능한 말도안되는 논리를 내세우는건 무슨 센스?

그나마 하나 고무적인 점이라면 드디어 서버를 교체했는지 수강신청 직후 엄청난 트랜잭션에 의한 24시간 다운은 없어졌군요. 이점 하나는 좀 심하게 칭찬해주고 싶지만, 사실 당연히 없어야 되는 건데 이제야 고친 거니까 그냥 잘됐구나. 생각하는 걸로 만족했으면 하네요.


그런데 다른 학교 수강신청 시스템도 이런가요?

우리학교만 이런 건가요?

전 솔직히 좀 알고 싶어서요.


P.S. 아 그리고 우리학교 종합서비스센터 가운데 앉아계신 분. 학생 말 끊지 마요. 그리고 삐딱하게 앉아서 눈 흘기면서 보지 마요. 어디서 싸가지를 그 따위로 배웠는지는 모르겠는데 한마디만 듣고 다 안다는 것처럼 행동하지도 말고. 난 재수강을 한다고 물어본 게 아니라, 수강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재수강이 더는 있을 수 없는 과목임에도 TO 를 풀어주지 않은 거에 대해서 말하려고 했을 뿐이고.

P.S.2 어떤 분은 비겁하게 인터넷에 올리지 말고 직접 말하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미 직접 바로 앞에서 한바탕 했습니다. 다시 한번 다른 서경대 분들께서 저 사람의 불친절에 대해 피해보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또 남겨놓는 겁니다.

P.S.3 그리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그런 사람도 서비스랍시고 하고 있다는 게 부끄럽습니다. 물론, 모든 교직원 분들께서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Posted by SHHyun